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행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냐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미국 연준 발 금리인하 폭 축소라는 쇼크가 환율을 달러대비 1450원까지 밀어 올렸다”며 “미국 연준 의장인 파월이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과 인프라 투자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기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한 발언이 달러강세를 가져온 것”이라고 최근 고환율 기조의 배경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한국의 외환시장에 직격탄을 가져왔다”며 “트럼프 취임 직후 환율이 1500원 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는데 이러한 환율상승은 수입 물가를 올려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그렇지 않아도 줄어든 내수를 더욱 더 축소할 수 있어 문제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활용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금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우선순위 인지를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환율의 상승은 수출기업으로 하여금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회복력이 현재 매우 낮은 상태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환율 방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년 1월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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