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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 소형 주택형 늘려 3660가구 추가 공급

국토부 ‘지구계획변경’ 고시

공원·자족용지 면적 줄이고

택지 늘려 총 3만 6697가구

전용60㎡이하 비중 59.3%

하남 덕풍동에서 바라본 하남 교산 지구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남양주왕숙 A1지구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에 중대형 주택형 비중을 줄이고 소형 비중(전용 60㎡ 이하)을 늘리는 방식으로 336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하남교산 외에도 정부가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에서 전반적으로 소형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 승인을 고시했다. 변경안에는 하남교산지구 총 631만㎡ 중 주택용지 비중을 기존 23.3%에서 25.3%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대신 공공시설용지 비중을 줄였다. 업무시설(1만㎡)과 문화산업(3만 6000㎡) 용지는 아예 없앴고 자족시설 용지 비중은 10.8%에서 9.0%로 줄였다. 공공녹지 비중은 35%에서 34%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하남교산에 들어서는 주택은 기존 3만 3037가구에서 3만 6697가구로 3660가구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단독주택 666가구, 공동주택(아파트) 2만 8383가구, 주상복합 등 복합시설 7648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정부가 1·10 대책, 8·8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내 자족 용지·공원 비율 등을 조정하고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에서 올해 추가한 공급 물량은 1만 5500가구다. 주택 수 증가로 하남교산 전체 인구는 7만 7925명에서 8만 7258명으로 증가한다.

주택 면적별 비중도 조정했다. 중소형 주택은 줄이고, 소형은 늘리는 방향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공동주택·복합시설주택 비중은 51.9%에서 59.3%로 대폭 늘었다. 반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비중이 35.0%에서 29.5%로 조정됐다. 85㎡ 초과도 13.1%에서 11.2%로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정책적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내년 1월 고양창릉(1792가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본청약을 진행한다. 내년 3월에는 하남교산(1115가구), 4월 부천대장(1064가구), 5월 남양주왕숙(2177가구)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어진다.

현재 3기 신도시에선 인천계양만 지난 3월 주택 건설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나머지 4개 지구도 주택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3기 신도시 주택 착공 규모는 모두 1만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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