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중 64.6%가 ‘ESG 경영’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지 못한다’는 응답은 35.4%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소재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16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ESG 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ESG 경영 인지도 조사에서 ‘잘 알고 있다’ 응답한 기업은 15.2%,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9.4%를 차지했다.
협력사별로 살펴보면, ESG 경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1차 협력사는 31.3%, 2차 협력사 13.7%, 3차 협력사 8.5%로 1차 협력사의 ESG 경영 인지도가 2·3차 협력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ESG 경영 중요성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ESG 경영이 기업 경영 활동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37.2%(‘매우 중요함’(4.2%), ‘약간 중요함’(32.3%))를 차지했다.
ESG 경영 중요도에서도 협력사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ESG 경영이 기업 경영 활동에 있어 ‘중요하다’고 응답한 1차 협력사는 46.9%, 2차 협력사 42.5%, 3차 협력사 25.4%로 1·2차 협력사에서 ESG 경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알지 못함’ (26.8%), ‘전혀 알지 못함’(8.5%) 등은 35.4%로 조사됐다. ESG 경영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미도입 이유를 확인한 결과, ‘규제 부담 없음’이 31.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매출에 영향이 없을 것’(25.4%), ‘비용 부담’(23.7%), ‘거래처 요구 없음’(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을 대상으로 ESG 업무 전담 조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담조직 없음’이 8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개별 부서에서 이슈 발생 시 대응’(11.0%), ‘기존 부서에서 겸업 중’(3.7%), ‘전담 조직 있음’(1.8%) 등 순이었다. 1차 협력사의 경우에도 ‘전담조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6.3%에 불과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ESG 수출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라며 “인천상의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들 대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하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진행한 결과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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