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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능선 오른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2026년 착공

KDI 민자투자사업 적격성 조사 통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조속 진행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낡은 하수처리 시설에 대규모 휴식‧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 자본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7부 능선에 올랐다.

23일 부산시의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 사업은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고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을 확보하게 됐다.

민자적격성 조사란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 조사를 진행한 KDI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적정사업비, 사용료, 수익률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조건에 관해 시에 유리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시는 대안을 반영해 향후 제3자 제안공고와 협상 등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정 사용료 결정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내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26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사업으로 도심 속 테마공원을 조성해 그간 불편을 겪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영강 권역의 토지이용계획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후 상부공간을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동부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으로 센텀시티 내 가용토지 확보는 물론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의 방류펌프장 설치 부지를 제공해 향후 수영강 권역의 도시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대규모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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