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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사노피와 폐렴구균 백신 개발 확장 계약

영·유아 및 소아 넘어 성인용 개발 나서

선급금 5000만, 마일스톤 최대 3억 유로

안재용(왼쪽)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프랑수아 투생 사노피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이 차세대 백신 개발 확장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공동 개발 범위를 성인용까지 확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사노피와 최대 3억 5000만 유로(약 5300억 원) 규모로 영·유아 및 소아·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개발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에 대한 협력 범위를 성인용 백신까지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백신 연구개발(R&D) 비용은 양사가 동일 부담하며 상업화 관련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한다. 상업화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사노피는 글로벌 판매를 맡는다. 매출에 따라 수익은 정해진 비율로 나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에서 선급금 5000만 유로(약 755억 원)를 받고 최대 3억 유로(약 4530억원)의 단계별 기술료를 추가 지급 받는다.



GBP410은 지난주부터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해 첫 대상자 투약을 시작했다.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 대한 GBP410 임상 2상을 마쳤다.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세계 폐렴구균 백신시장 매출의 94%를 점유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백신·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가운데 양사의 협력을 확대해 혁신적인 단백접합 백신 연구를 지속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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