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 사업은 항만으로서 활용가치를 다한 인천항에 문화복합, 주상복합, 관광, 광장, 주차장, 공원과 같은 도시시설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24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실시협약에 따라 상부시설을 제외한 총사업비는 5906억 원 투입된다. 해수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와 같은 3개 사업에 283억 원의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최종적인 지원대상과 규모는 사업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 시 지역협의체와 함께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실시협약은 인천시와 해수부가 2016년 공공개발 기본업무협약 체결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실시계획수립 절차를 남겨두면서 최종 실시계획 승인까지 ‘9부 능선’에 다다랐다.
시와 해수부 등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인천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가 체결한다.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항만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항만 배후단지의 효율적 개발 및 운영 △인천항과 주변 지역 종합 발전과 같은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원도심 균형발전 선도사업인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신개항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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