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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디지털 전환 속도 창원시, 산업 지도 바뀐다

방산·원자력·수소 산업 등 기존 산업 디지털 공장 전환

AI기반 자율 제조 확산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11월 8일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기본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시




제조업 도시 창원의 경제 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 기존 방산·원자력·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가 창원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창원시에 따르면 국회 예산안에 반영된 대표적 사업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제조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등이다.

창원시는 올해 디지털전환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대부분 기초 수준인 창원의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전환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지원센터 및 전주기 특화 장비 구축 △디지털전환 모델 구축지원 등의 기업 지원 △디지털전환 캠퍼스 구축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2026년까지 281억 원을 들여 기업·장비·기술·인력이 융합된 통합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업들이 생산공정 단계별로 디지털전환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창원시




또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실증으로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품질관리·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역내 기업에 적용한다. 이 사업엔 오는 2026년까지 227억 원이 투입되며, 경남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창원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디지털(IT·SW)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집적하고, 제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산·학·연 협력형 연구개발도 지원해 ‘제조혁신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드론 제조 국산화 도시 선점을 위한 방향도 수립했다.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를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선도형 첨단산업 특화 공간으로 육성한다. 시가 계획한 드론 제조 특화단지는 스마트 드론 시험평가 및 지원센터 구축, 핵심부품 시험·검사·실증 장비 구축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곳으로 드론 제조 국산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창원의 제조 산업을 첨단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AI 기반의 자율 제조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 기업의 경쟁력을 더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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