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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철도이용객 200만명 늘었다

올해 482만 명…전년대비 65% 증가  

좌석 선택 가능한 다국어 홈페이지 운영

코레일톡서 외국인용 짐배송‧렌터카 서비스

대전시 동구 대전역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사진제공=한국철도




올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20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11월말 현재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전년 291만9866명 대비 65% 증가한 약 482만3774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만 명이 더 탄 셈이다.

코레일은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의 철도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승차권 예매 절차를 개선하고 역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온라인 예매를 위한 다국어 홈페이지 개편 △외국인 우선창구 운영 △무제한 교통패스 출시 등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7월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우선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승차권 구매는 물론 철도 전반에 대해 안내를 강화했다.

서울역에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와 영상발권장치도 추가 설치했다. 외국인 전용 PC를 지정해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승차권 자가발권과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전국 주요 역에는 창구에 줄 서지 않고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살 수 있도록 예매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 배너를 추가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다국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외국인 이용객들이 더 쉽게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호평받는 기능은 원하는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선택 ‘시트맵’ 기능이다. 특히,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사용자가 역 창구 방문없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사전 지정할 수 있어 훨씬 편하게 열차를 탈 수 있게 됐다.

또, 코레일톡에서 외국인 전용 ‘짐배송’,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시작해 외국인도 철도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인 ‘코레일 MaaS’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화면에서 사용언어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바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에 역 창구에서만 발급 가능했던 영수증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외국인이 비회원으로 승차권을 살때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기존 6개에서 2개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제한 교통패스도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명을 돌파했다.

코레일은 지난 6월 전국 지하철과 버스, 이동통신망을 일정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나마네 패스(NAMANE pass)’를 출시했다. 3일권과 5일권이 있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후 인천공항안에 있는 LG유플러스 카운터에서 수령할 수 있다.

코레일은 외국인의 철도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심층 인터뷰 조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약 30개국 외국인 승객 5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국내 입국 전 온라인으로 열차 승차권을 예매했으며 입국 후에는 주로 역 창구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코레일의 다국어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다수였고 좌석선택(시트맵) 서비스 추가, 예매 시 요구하는 정보를 간소화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더 쉽고 편하게 열차를 타실 수 있도록 승차권 구매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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