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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女골프 최고 ‘역전의 명수’는 마다솜 이예원 박지영…‘최악의 역전패’ 선수는?

그린을 읽고 있는 마다솜. 사진 제공=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두산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 30개 대회가 치러졌다. 이 중 역전 우승은 모두 11개 대회에서 나왔다.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5명(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이 3승을 달성할 정도로 다승왕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역전 우승을 2차례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나왔다. 3승 선수 중 이예원과 박지영 그리고 마다솜이 두 번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은 마다솜이다.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마다솜은 마지막 2개 대회에서 모두 역전 우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뤄냈다.

그린을 파악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2타차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는 4타차 공동 16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 대회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감격적이었다.

이예원은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는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보여줬다.

그린을 읽고 있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박지영은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과 한화클래식에서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또 김재희(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배소현(KG 레이디스 오픈), 노승희(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김민별(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박보겸(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이 올해 한 차례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 우승자가 있으면 당연히 역전패의 아픔을 당한 선수도 나오게 마련이다. 올해 두 차례나 최종일 단독 선두에서 우승을 내준 불운의 선수가 2명 있다.

아직 생애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이제영과 이동은이다. 이제영은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가 박지영과 마다솜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린을 읽고 있는 김민별. 사진 제공=KLPGA


또 이동은은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일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예원과 노승희에게 우승을 넘겨줘야 했다.

이예원은 두 차례 역전 우승을 거뒀지만 한 번 최악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도 있었다. 최고 우승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예원은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최종일 5타를 잃고 6위까지 밀렸다. 당시 이예원과 천적 관계를 형성한 역전 우승자는 박지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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