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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시켰다" 동물심리상담가, 20대 여성 감금…'노예 생활' 강요하며 성폭행

동물심리상담·음악강사 40대 남성

20대 여성 감금·폭행 혐의 기소

연합뉴스




동물심리상담·음악강사 A씨(48)가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를 노예처럼 부리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K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노래 모임에서 만난 B씨(27·여)를 상대로 "음악을 가르쳐주겠다"며 접근, 지난 10월부터 자택에 감금해 한 달여간 성폭행과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A씨는 "신이 시킨 일"이라며 피해자를 강압적으로 지배했다. B씨는 조사에서 "거절하면 죽는다고 협박했고, 부모를 해치겠다는 말에 신고도 못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A씨 부부의 마사지를 강요당하고 집안일을 도맡아했다. B씨는 분리수거를 하던 중 어머니를 만나 탈출했으나, 상해 정도가 심각해 현재까지 정형외과·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의 신고로 체포된 A씨는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자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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