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어린이용을 넘어선 가운데 구입량이 많은 인기 성인용 기저귀 9종의 품질이 모두 안전 기준 등에 적합하다는 한국소비자원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기저귀(팬티형)를 선정해 흡수성, 소비자 실사용 평가,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9종의 성인용 기저귀의 흡수시간, 역류량(흡수된 소변이 되묻어 나오는 정도), 누출량(소변이 기저귀 방수막을 통과해 밖으로 새어 나오는 양) 등에서 제품 간 차이는 발생했지만 모두 기준을 충족하거나 보통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
포름알데이드, pH 시험 등 안정성 항목에서도 모두 안전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함량 등 기타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온라인 상품정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다른 제품의 기능성 증빙자료를 제시하는 등 행위에 대한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기저귀의 흡수시간, 역류량 등 흡수성과 종합 만족도 등에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품질 성능과 실사용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