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 격차가 전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72.2%로 비수도권(68.5%)보다 3.7%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년도 격차(2.7%포인트)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과 2023년 2월 졸업자 64만 6062명이 대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4년제 일반대학을 비롯해 교육대·산업대·전문대·기능대·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취업 여부를 조사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72.9%로 가장 높았고 인천 72.3%, 울산 71.6%, 전남 71.4%, 제주 70.9%, 경기와 대전 각각 70.7%로 70%를 넘겼다. 반면 부산은 65.7%로 가장 낮았고 경북 67.5%, 광주 67.6%, 전북 67.7%, 강원 68.5%, 경남 68.6%, 세종 69.1%, 대구 69.2% 등 70%를 넘지 못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약계열(82.1%)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계열(71.9%), 교육계열(69.5%), 사회계열(69.4%), 예체능계열(67.2%), 자연계열(66.5%), 인문계열(61.5%) 순으로 인문계열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인문계열은 올해 조사 대상으로 추가된 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원격대학·기술대학 등을 제외하면 58.7%로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하고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데이터 기반 인재 정책 수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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