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음달 퇴임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명예서울시민이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시청 집무실에서 골드버그 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내년 1월 대사직에서 물러난다.
서울시는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골드버그 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앞서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해리 해리스(2020년 10월), 성 김(2014년 7월), 크리스토퍼 힐(2005년 4월) 등이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았다.
오 시장은 수여식에서 "재임 기간 2년 반 동안 돈독했던 한미동맹이 더욱더 깊어지고 매우 실질적으로 상호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한국을 떠나더라도 늘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군사, 안보를 넘어 무역, 외교, 정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으로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시스템을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안정을 찾아가기를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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