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내 기업의 재생에너지100(RE100) 이행 능력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양광에너지를 앞세워 ‘전력구매계약 활성화’ 전략수립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소를 첨단산업의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해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력구매계약을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핵심과제로 재생에너지 수요·공급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역 기업을 위한 전력구매계약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방안 마련과 함께 맞춤형 전력구매계약 중개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다.
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 대상이 되는 1㎿를 초과하는 태양광 발전(예정)단지 4878㎿ 규모 860개소를 전수 조사 중이다. 발전소별 설비용량, 전력거래방식, 이용 개시 및 완료 시기, 예상 계통연계시점 등을 토대로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가능 시기, 용량 등을 예측 분석한다.
이는 도내 기업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 만큼의 재생에너지100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 시장 정보가 전력구매계약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력구매계약 시장 정보를 토대로 시범적으로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대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100 이행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과 첨단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창구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전력구매계약 초기 단계에서 지역 기업의 재생에너지100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전력구매계약 시장 활성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자원이 미래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구매계약이란 기업 등 전기사용자가 특정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계약이다. 전력 공급은 일반적으로 한전망을 이용한다. 도내 발전사업자는 지리적 제약 없이 전국 어디에나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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