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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출근길 영하 13도…충청·전라 최대 20㎝ 폭설

건조·강풍 주의보…화재 예방 필수

서울 기온이 영하 6.2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온 12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밖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27일 금요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가 예고됐다. 특히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대설, 강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한 대비와 시설물 점검에 유의하고 눈길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새벽부터 확장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남 내륙과 전라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눈 구름은 강한 북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이달 28일까지 충청과 전라 지역에 많은 눈을 뿌릴 전망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시간당 3㎝에 달하는 강한 눈이 내려 5∼15㎝, 일부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서는 2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대설특보 발효 가능성을 언급하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27일~28일 사이 예상 적설은 △수도권 1㎝ 내외 △충남 서해안·남부 내륙 3~10㎝ △대전 등 그 밖의 충청권 1~5㎝ △전북 5~15㎝(많은 곳은 20㎝ 이상) △광주 및 전남 북서부 3~10㎝△북서부 제외 전남 1~5㎝ △울릉도·독도 1~5㎝ △경북 서부 내륙 1㎝ 내외 △제주 산지 3~10㎝ △제주 중산간 1㎝ 내외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1㎜ 내외 △충남 남부 5~10㎜ △전북 5~20㎜ △광주 및 전남 북서부 5~10㎜ △제주 5~10㎜이다. 다만 지역별로 고도와 기온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생길 수 있다.

한편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원과 경북 지역에는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불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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