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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2명 구조… 탑승객 181명 대부분 사망 추정”

"기체 밖으로 승객 쏟아져 나와"

승무원 2명 구조… 인근 병원이송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은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9일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2시 49분 기준 85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남성 39명, 여성 46명이다. 사망자는 공항 1층에 설치된 임시 영안소로 후송하고 있다. 실종자는 99명, 부상자는 2명이다. 부상자 2명은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으로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 부상자는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된 뒤 보호자의 의견에 따라 서울 이대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현재 기체는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형체가 거의 없어진 상태며,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 확인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경찰, 군부대 등에서 인력을 파견해 총 700여 명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외벽과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사고가 난 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추락 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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