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의 임시 숙소가 목포대학교에 마련됐다.
29일 전라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의 임시 숙소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숙소 제공과 더불어 전라남도는 모포 640개와 바닥매트 240개도 전달한다.
앞서 전라남도는 무안공항 3층에 유가족 및 실종자 대기실을 만들고 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했다.
무안공항 1층에 임시 안치실이 마련됐으며, 소방당국은 사망자를 수습하는대로 안치실로 이송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등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 공실도 확보 중이다.
전라남도는 공항 인근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방침이며, 내일 오전 11시부터 운영 예정이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53분 기준 사망자 177명(남 82명, 여 84명, 확인불가 11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신원확인이 된 인원은 57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