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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율 소폭 회복 30.6%·민주 45.8%

■리얼미터 여론조사

與 계엄사태 4주 만에 30%대 회복

‘韓 탄핵’ 여파로 지지율 격차 감소

정권교체 60.4%·정권연장 32.3%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4주 만에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까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가결시킨 여파인 듯 한 주 만에 지지율이 4.5%포인트 떨어진 45.8%로 집계됐다.





3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0.6%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직후인 12월 2주 차 25.7%까지 떨어지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0%대를 회복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45.8%로 집계됐다. 계엄 직후 52.4%까지 치솟았던 민주당 지지율은 한 총리의 직무정지를 강행하면서 2주 연속 하락해 40%대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15.2%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60.4%로 집계됐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연장’을 바란다는 응답은 32.3%에 그쳤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차기 대선에서 야권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지역별로는 호남(79.5%)과 인천·경기(63.7%), 서울(61.1%), 충청(58.3%)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정권교체(50.0%)가 정권연장(39.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50대 모두 정권교체가 우세했고 60대와 70대는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 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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