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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화 언급 없이 탄핵…달라진 한국노총 신년사

김동명 위원장 “헌재, 신속한 탄핵” 촉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김동명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내년 신년사를 통해 “음모론에 심취한 윤석열은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한국 사회를 대혼란에 빠트렸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칭호를 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의 국정 방향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했다. 기후, 저출생, 초고령 사회 등 복합적 위기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신년사는 1년 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 한국노총은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의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 후 한국노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올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도 사회적 대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사회적 대화 대신 ‘광장’이란 표현을 썼다. 광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또 다른 사회적 대화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광장의 민주주의 넘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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