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관련 소식이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현지 온라인에서 대규모 추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제주항공 참사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웨이보에서는 '#한국 여객기 화재로 179명 사망' 해시태그가 게시된 지 12시간 만에 조회수 8.1억건을 돌파하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잘못이 누적돼 큰 문제가 된다'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또다시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했다는 소식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유되고 있다. 팔순 생일 기념 여행길에 오른 일가족, 암 완치 기념 여행 중이던 어머니 등의 사연이 전해지며 많은 네티즌들이 "비록 같은 동포는 아니지만, 재난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살아있는 사람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는 등의 글로 추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전날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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