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공모 등을 추진한 전남도의 에너지 산업이 재생에너지100 기업과 전력다소비 첨단기업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로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 청정수소 기회발전특구 지정, 제1호 전남해상풍력단지(100㎿급) 준공,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농식품부 계획 반영 및 솔라시도 154kV 전력인프라 확충, 국내 최초 메가와트(㎿)급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 마련, 나주 직류산업 혁신특구 지정, 70kV 신송전망 연구개발(R&D)과제 확보, 외교부 공적개발원조(ODA) 공모사업(국비 32억 원) 선정, 전남도-클라이밋 그룹 기후대응 협의체 MOU 등을 꼽았다.
이 중 여수광양만권에 총 1조 4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은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중 최대 규모이자 기회발전특구 중 전국 최초 착공 사례다. 특히 취등록세 등 지방세원 수입이 총 1000억 원에 달해 지방소멸 극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 묘도에 지정된 청정수소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총 3조 9000억 원)는 5조 69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여수광양만권 탄소중립 전환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남의 강점을 활용, 신안 자은도 일원에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100㎿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가 준공되고 본격 시운전에 들어감으로써 해상풍력자원 잠재량 국내 1위인 전남이 아태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도의 3년여 노력으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할 1조 원 규모 산이·마산 영농형태양광사업이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 계획에 반영됐다.
국내 최초로 3㎿ 규모의 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사업이 영광 월평마을에서 착공, 농촌소멸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농업과 에너지산업이 융합·상생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200만 도민의 노력과 지원 덕분에 에너지 전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025년 계통포화 문제 해소, 분산특구 선정, 전라남특별자치도법 제정 등을 반드시 성공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껏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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