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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비만치료제 열풍 이어진다…CDMO시장 확대도 주목

■2025년 제약·바이오 기상도

톱10 의약품 상위권에 4개 진입

전체 매출의 40% 차지할 전망

ADC·CGT 등 신약성장 두드러져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비만 치료제가 올해도 급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 의약품에서 비만 치료제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키움증권, 삼정KPMG 경제연구원 등의 제약·바이오산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를 흔들었던 비만 치료제 트렌드는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처럼 신약의 긴 호흡 특성상 약 10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가 키트루다에 이어 매출 상위 2, 3위 의약품에 오르고 2028년에는 젭바운드가 1위, 위고비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가 지난해 같은 탄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글로벌 의약품 톱 10에는 ‘오젬픽’, ‘마운자로’뿐만 아니라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진입해 대사질환 치료제 4개 총 매출액이 10위권 의약품 합산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만 치료제의 개발 트렌드는 제형 변경, 적응증 확장, 인수합병(M&A) 거래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사제 투여로 체중을 조절한 후 지속형 또는 경구용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이 나타나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비만에서 심혈관 예방 등 만성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고비는 알츠하이머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비만 치료제의 급성장을 비롯해 면역 항암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올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 2070억 달러(17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5710억 달러(840조 원)를 기록, 전체 의약품 매출의 약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면역관문억제제의 피하주사(SC) 제형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올해부터는 미국 시장 침투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제 시장을 이끌었던 PD-1 항체 계열 면역항암제는 이중항체 항암제로 진화하고 바이오엔텍, MSD 등이 M&A와 기술 이전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CDMO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CDMO 시장은 올해 248억 달러(37조 원)로 지난해 대비 13.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항체 치료제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중심으로 시장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기존 CDMO 기업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까지 CDMO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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