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안보·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당으로서 국정 안정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명 보류된 헌법재판관 1명에 대해 여야 협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협의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원내대표단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인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그에 따른 책임과 평가는 피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본적으로 헌법에서 중요 사안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국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다음 결정했으면 헌법원칙에 부합하겠지만 본인의 독단적 결정으로 보이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최 권한대행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총리실 등 각자가 국정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정치적 양극화되고 있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인명 피해 등 불상사가 없어야 한다”며 “담당하는 경찰에도 적절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관련해 “제일 중요한 건 민생”이라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성될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도 그런 부분에 우선순위가 놓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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