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제주항공 무안 참사로 희생된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를 찾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유족들을 면담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온라인상 무분별한 가짜정보, 게시글로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면담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라”며 “이달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강력한 방침을 언론에 알리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도 희생자들의 명예를 실추하는 온라인 댓글·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유족 대표 측은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냈으면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권한대행은 면담 이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사무실을 찾았다. 최 권한대행은 근무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유족과 국민들이 안심을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