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22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덕수궁·청주관 등 4개 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총 22만607명이었다. 2023년 외국인 관람객(20만8938명)보다 1만1669명 많다. 이로써 국립현대미술관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서울관 개관 이래 4관 도합 누적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람객 수인 16만2326명과 비교하면 35.9%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2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26.4%), 중국(18.8%), 일본(8.5%), 동남아(7.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관은 작년 한 해 약 19만명이 방문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서울관에서 열린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전시에는 외국인 약 5만명이 다녀갔고,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도 인기를 끌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립미술관으로서 차별화된 전시를 마련하고 국내외 방문객 모두를 위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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