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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투입된 북한군, 과음으로 문제"…쿠르스크에 병력 추가 투입

러시아군 상부에 사상자 축소해 보고

북한군, 전장에서 별다른 역할 못해

지난 1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에서 북한군 관리들이 만수 언덕에 있는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동상을 찾아 경의를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과음을 하는 등 음주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서부 격전지 쿠르스크주 전선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HUR은 "그들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선전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UR은 앞서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인들 사이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러시아에 1만1000명 파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격전지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투에서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상당한 인원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3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메우기 위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전선에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HU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일에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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