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야당을 향해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양당 정책위의장 실무회동을 제안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국회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때 민심이 안정될 것이고, 안정된 민심은 민생경제 회복의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2025년에는 반도체특별법 등 미래 민생 먹거리 법안의 합의처리를 약속하는 등 국민 여러분께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정부는 수출증가세 감소, 취업자 증가폭 축소, 내수회복세 둔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측했다”며 “정부가 1%대 성장률을 제시한 건 2023년 이후 2년만”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과 특검으로 얼룩진 정쟁 정치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경기가 더욱 차가울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가 민생경제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부가 발표한 경방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를 빠른 시간 내에 살리기 위해 공공재원을 총동원한 18조 원 경기보강 패키지”라며 “국민의힘은 18조 원 경기보강패키지를 포함해 올해 경제정책들이 신속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책 온기를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 누릴 수 있도록 당내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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