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의 계약 마감 시한이 임박해 오면서 그의 현재 상황에 주목하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 시간) '오늘 야구계에서 주목할 사항'으로 김혜성의 '마감 시한'을 꼽았다. 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이 포스팅 공시한 김혜성의 계약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 때 김혜성을 FA 상위 50명 중 26위로 꼽으며 3년 2800만 달러 계약을 예측했다"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계약(6년 1억 1300만 달러)을 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거취는 예측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어떤 구단이 김혜성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지 알 수 없다. MLB 구단이 김혜성의 마음에 드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김혜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3루수로 뛰는 데에도 어려움은 없다"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할만한 팀"이라고 김혜성의 활약이 가능한 구단도 제시했다.
김혜성은 원소속구단 키움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추진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말 출국했다가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말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현지에서 에이전시가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팅 계약 마감 시한이 임박해 오고 있지만 어떠한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마감 시한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포스팅은 종료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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