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물산 “초대형 커뮤니티 조성” 현대건설 “佛조각품 조경활용” [뜨거운 한남4구역 수주전]

삼성, 서울시청 광장 6배 크기 커뮤니티 설치 공약

현대는 물위 달리는 황금마차 등 고품격 조경 강조

시공사 선정 2주 앞두고 조합원 표심잡기 총력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시한 커뮤니티 시설. 사진 제공=삼성물산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제시한 ‘골든 캐리지’ 조각품. 사진 제공=현대건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의 시공사 선정을 2주 앞두고 도전장을 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막판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청 잔디광장의 6배에 달하는 커뮤니티 조성을, 현대건설은 프랑스 조각가와 협업해 고급 조경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총 3만 9669㎡(약 1만 2000평)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 설계를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 커뮤니티 규모는 가구당 16.5㎡(약 5평) 규모로 이는 한남뉴타운 일대 최대 규모다. 지하에 조성될 개별 창고 공간까지 포함하면 가구당 25㎡(약 7.7평) 규모의 공간이 주어진다. 단순 면적으로는 서울시청 잔디광장의 6배 규모에 달한다.

단지의 중심이 될 32블록에는 1만 3223㎡(약 4000평) 규모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층고는 아파트 3개 층에 해당하는 11.6m로 이곳에는 아쿠아 스포츠 파크와 사우나, 골프 클럽, 피트니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32블록에 들어설 X타워 중층부에는 미국 뉴욕의 유명 산책로인 더하이라인을 본떠 365m 길이의 공중 산책로 ‘하이라인365’를 만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111가지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연회장을 비롯해 조식 카페, 테니스·클라이밍 스포츠 시설, 스파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유명 조각가인 그자비에 베양의 조각품 ‘골든 캐리지’를 단지 중심부에 배치해 고품격 조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베양이 베르사유궁전에 전시한 작품 ‘마차’의 예술적 영감을 이어받은 작품으로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 콘셉트로 제작한다.

이 밖에 5m 단차를 활용한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워터 테라스’, 물 위에 고목을 띄운 형태의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 호수를 닮은 ‘크리스털 레이크’ 등 물을 활용한 예술적 조경과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한강 변 아파트로서의 시각적·감각적 만족감도 선사할 계획이다. 또 단지 내 2.6㎞ 길이로 조성된 산책로에는 130여 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경사 지형 주변에 엘리베이터 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설치해 주민 편의성을 강화한다.

한남4구역 정비사업은 공사비만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재개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강’을 제시했으며 두 회사는 사업지 인근에 홍보관까지 열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는 18일 조합원 총회에서 선정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