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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경남 관광,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경남톡톡]

경남관광재단 김해공항 직항 집중 마케팅

동남아·중화권 등 해외 관광객 호평 이어

이순신 승전길·자연경관 활용 내국인 모객

경남 통영 미각도서관에서 충무김밥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는 대만 예능 출연진들. 사진 제공=경남관광재단




출범 5년을 맞은 경남관광재단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기지개를 켠 경남 관광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 관광계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해외 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경남 관광의 입지를 급격히 확장하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위상을 크게 높였다.

재단은 중국, 일본, 대만, 말레시이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김해공항 직항 노선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 수요국을 집중 공략해 경남과 부산, 울산을 연계한 관광상품 2건을 개발했다. 또 싱가포르 언론을 통해 통영과 창원의 이색적인 장소 등이 보도되며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화권을 타겟으로 한 다각적인 유치마케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별관광객(FIT)의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활용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과 함께 경남 여행상품 단독 기획전을 열어 무려 3121건의 상품 판매를 기록했다. 그 결과 1만여 명이 국경절 기간 경남을 찾는 큰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대만 KKday 플랫폼에서는 자유 여행객(FIT)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밴 차량을 활용 원데이 테마투어 상품을 출시해 단기간 내 1053건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부산·울산·경남 팸투어 일행이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관광재단


경부울 RTO(지역관광기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SIC(버스투어, Seat In Coach) 투어 프로그램 중 경남 코스(김해 문화투어, 남해·사천 자연투어, 밀양 체험투어, 하동 힐링투어)와 연계된 관광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해 지역 간 협력사업에 힘을 보탰다.

또 대만, 말레이시아 해외송출사 4곳과 손잡고 체류형 상품개발과 함께 현지 소통채널 구축에 나서 지난해 1700명의 관광객이 경남을 찾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에서 가능성을 높인 재단은 국내 시장에서도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경남은 400여 개가 넘는 자연 캠핑장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자랑하는 지리산이 위치해 있고, 요트‧씨워크‧서핑 등 푸른 남해바다를 100%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따뜻한 기후로 사계절 내내 아웃도어 관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이에 재단은 'K아웃도어 성지' 경남 관광 브랜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경남의 캠핑, 트래킹, 요트 등 아웃도어 관광자원과 결합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4건의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개별관광객 410명을 모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관광재단이 특화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이순신 승전길 지역챌린지가 거제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관광재단


남해안 대표 관광 테마인 이순신 승전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돋보였다. 고성, 창원, 통영, 거제, 남해, 사천 6개 지역을 개인별로 걷는 '이순신 승전길 개인 챌린지'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해 트래킹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경남·부산·전남 3개 시·도의 바닷길을 무대로 남해안의 승전지를 걷는 '지역 챌린지'도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개최해 1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부산, 서울,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온 동호인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경남을 방문하면서 숙박, 식사, 주변 관광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부가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경제 상황을 보면 관광업계가 위기로 비춰질 수 있으나 고환율 등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경남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공유해 방한관광 주력 소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웃도어 관광과 남해안의 해양자원이 융합된 관광 트렌드를 발굴해 해양문화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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