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동해안 자전거길과 영남알프스 자전거길 등 울산의 2개 자전거길이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울산 자전거길은 도심과 해안, 산악 지형을 아우르는 울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자전거 여행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동천강을 따라 강동몽돌해변까지 이어져, 도심과 해안의 풍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자전거길은 석남사 정류장을 출발해 밀양호 전망대, 도래재, 호박소계곡, 석남터널, 철구소를 거쳐 다시 석남사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노선으로, 울산의 산악 지형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기존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단순한 감상을 넘어 지역의 관광 명소를 연계한 여행 중심의 코스 구성이 특징이다.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지난해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주변 경관 및 노선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강원 17개 코스, 대전·세종·충북·충남 9개 코스, 대구·경북 6개 코스, 광주·전북·전남 10개 코스, 부산·울산·경남 16개 코스, 제주 2개 코스를 각각 선정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기존 자전거 길을 바탕으로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길까지 연결해 지역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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