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트윈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김진성(40)이 야구 용품 경매 수익금을 취약 계층에 기부했다.
5일 LG 구단에 따르면 김진성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보육원 ‘하희의 집’을 방문해 각종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LG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21일 팬들과 ‘트윈스의 밤’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때 김진성이 자신의 유니폼과 용품을 내놓으며 수익금을 하희의 집에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김진성의 제안에 팬들도 동참했고 이번 선행으로 이어졌다. LG 팬들은 김진성과 별개로 따로 하희의 집에 기부금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성은 “최근 사회적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무겁다”며 “팬들과 함께한 기부 활동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올 시즌에도 야구로 팬들께 힘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저의 기부 소식을 듣고 LG 팬분들께서 하의의 집에 따로 기부도 많이 해주셨다”며 “LG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1시즌 뒤 NC다이노스에서 방출되고 LG트윈스에 몸담은 김진성은 30대 후반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년에 67경기에 등판해 6승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년 총액 7억 원에 LG에 잔류했다. 그는 지난해 71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거두며 팀에서 필승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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