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미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 미국은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 증시와 달러화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8~31일 553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1%가 올해 S&P 500 지수가 작년 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올해 말 S&P 500 지수가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29%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점친 시각은 10%였다.
S&P 500 지수는 2023년 24.2% 오른 데 이어 지난해 23.3% 상승한 바 있다. 2년간 상승률이 58%에 달한다.
미 달러화에 대한 예상도 51%가 트럼프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달러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7%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달러 가치를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2%는 달러화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선 57%가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협으로 작년 말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43%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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