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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잉이야?"…시속 300㎞로 이륙 활주로 달리다 바퀴 2개 '펑펑'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 호주 멜버른서 사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기사 내용과는 무관·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 바퀴가 터지면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멜버른 공항 활주로 하나가 폐쇄되면서 연쇄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지만 같은 보잉사 항공기다.

6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께 멜버른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으로 가려던 에티하드 항공 EY461편 항공기가 이륙 도중 바퀴 2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약 시속 300㎞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다행히 이륙 직전 기장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아 비행기는 멈춰 섰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9명도 모두 무사했다.



멜버른 공항 측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으며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이어가 망가져 견인할 수 없게 된 항공기는 할주로에 남았고, 멜버른 공항 활주로 2개 중 1개가 폐쇄됐다. 이 때문에 멜버른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이 1개의 활주로만 이용해야 했고, 여러 항공편이 지연됐다. 공항 측은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정비받은 뒤 견인됐고 활주로 점검 후 이날 오전 8시께 활주로가 다시 열렸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은 국내 LCC 에어프레미아에서도 꾸준히 도입 중인 기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9일 보잉 787-9 드림라이너 6호기를 도입했으며, 2025년 말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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