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이 8일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과 산업 통상 현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전략 등을 점검한다. 탄핵 정국 이후 국내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을 겪는 상황에서 경제 전반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이지만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민생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 당정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경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조율한다.
당정은 9일 설 성수품 수급 대책 점검과 물가 안정을 위한 협의회도 열기로 했다. 김 의장은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일시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당정은 선제적으로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 민생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가동한다. 김 의장은 “민생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탄핵 내란의 정쟁 세력에 휘말리지 않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집권 여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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