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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제주항공 참사까지…'이곳' 찾는 관광객 발길 '뚝' 끊겼다는데

비상계엄→제주항공 참사 여파

제주도 찾는 관광객 크게 줄어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부터 지난 5일까지 한 달여간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06만 1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 1465명보다 3.6%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이 감소한 원인은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국인 관광객은 94만 6451명으로 작년 101만 9328명보다 무려 7만 2877명(7.1%)이나 감소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20만 85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11명보다 3만 1495명(1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벌써 작년 대비 3만 7105명(16.7%)이 줄었다.

새해 들어 일일 관광객 수는 2만 명대로 내려앉아 1년 전 3만 명대를 유지했던 수치와 비교되고 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제주항공이 항공편 감축에 나서면서 제주 관광객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제주에 오가는 국내선 4개 노선 838편을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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