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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기부’ 베이조스의 아마존, 멜라니아 다큐 영화 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AP연합뉴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비디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방영한다.

5일(현지 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이 다큐멘터리의 극장 상영과 스트리밍 공개를 위한 독점 권한을 확보했으며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공개된 적 없는 뒷얘기”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촬영은 지난해 12월 시작됐으며 내년 하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직접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 연출은 영화 ‘러시 아워’ 시리즈로 유명한 브렛 래트너 감독이 맡았다. 래트너 감독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여러 여성의 성추행 고발로 영화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는 인물이다.

한편 미국 언론은 아마존 창업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표명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거액을 기부한 것을 고려하면 아마존이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짚었다. 베이조스가 사주로 있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서는 최근 베이조스의 이런 ‘트럼프 비위 맞추기’를 풍자하는 만평 게재가 거부당하자 작가가 사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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