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기존 19개의 외국어체험센터를 ‘글로컬교육센터’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영어교육, 한국어와 이중언어교육, 유관기관 네트워크 활성화를 역점 과제로 해 전남도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컬교육센터는 지역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감각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단계별·수준별 교육을 중심으로 방과후 및 방학 중 영어 캠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상 프로그램, 줌 활용 화상 영어·전화영어, 온·오프라인 영어 동화읽기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어와 이중언어교육이 대폭 확대된다.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방과후와 방학 중에 운영되는 이중언어 캠프에서는 의식주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진다.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글로컬교육센터 활성화의 핵심 중 하나다. 전남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시·군청, 가족센터 등과 협력하여 상시 네트워크 협의체를 운영한다.
김종만 전남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전남의 지역적 특색을 강점으로 삼아, 글로컬교육센터를 다문화와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교육 모델로 만들어가겠다”며 “전남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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