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생태수도 정책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 속 도시와도 경쟁력을 확보한 생태수도 순천. 일 잘하는 단체장에 일하는 공직풍토가 조성되며 적극행정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이곳 순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계엄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 등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누구보다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예산 1위에 빛나는 생태수도 순천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전을 펼친다.
계엄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역대 최초·최대의 할인율을 적용한 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로 순천사랑상품권 15%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할인은 기존과 달리 지류(종이)형, 모바일형 상품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역대 최초의 할인율이며, 1월 한 달간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으로 발행된다.
순천시는 1~5일까지 판매액 집계 결과 174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맞이 10% 할인판매 한 달 전체 실적인 15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류형 순천사랑상품권의 경우 순천시 관내 농협은행, 순천농협, 순천광양축협, 순천원예농협, 전남낙농농협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형 순천사랑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착)’ 앱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순천사랑 체크카드 발급은 순천시 관내 모든 농협, 신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광주은행에서 할 수 있다.
여기에 불확실한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 순천시는 본예산 1조 4849억 원 중 80%를 상반기 집행 목표로 설정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보조사업을 정리하고, 예산 이월을 최소화해 올해보다 4.5% 더 증액 편성됐다.
특히 더 주목되는 건 지자체가 행정을 운영하고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고정 비용, 이른바 '경상경비'가 10% 줄었다는 것이다. 이 경상경비는 부서 운영비나 업무추진비 등이 포함되는데 순천시는 이 비용을 절감해서 민간 보조금을 17%까지 확대 편성했다.
여기에 순천시는 민생과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관규 순천시장의 강한 의지와 함께 적극행정을 통한 탄탄한 재정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경제 활력 분야 예산은 124% 더 늘렸다.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 할인과 확대 발행에 129억 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20억 원, 투자진흥기금 확대에 80억 원이 투자된다.
도시 경쟁력 분야 예산은 93% 증가했다.
꿈의 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향들 도시개발 사업에 853억 원, 시민광장 조성 사업 백억 원, 글로컬 대학 30과 교육 발전 특구 추진 사업에 51억 원이 반영됐다.
민생 안정 예산으로는 2764억 원이 반영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판매가 꽁꽁 얼어붙은 골목경제를 녹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며 “예산을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024년 하반기 정기분 특별교부세 26억 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 46억 원의 특별교부세까지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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