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 소속 의원들의 관저 집결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권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원외 당협위원회 회장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 정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일부 참석자는 전날 당 소속 의원 40여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지키려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했다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조사 방법이나 문항에서 편향성이 있을 만한 여론조사"라는 취지의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권 위원장은 특별한 답변 없이 경청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는 김종혁 협의회장(경기 고양병)을 비롯해 김기흥(인천 연수을)·박용찬(서울 영등포을)·이재영(서울 강동을)·이수정(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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