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전망일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추위가 지속될 수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서울시는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올 겨울 첫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로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동파 긴급 복구에 대비한다.
이번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35건이다. 아파트 13건, 공사 현장 13건, 단독·연립주택 8건, 상가 1건이다.
서울시는 외출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물이 흘러나와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 채널,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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