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병용요법이 임상 3상에서 표준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연장시켰다는 소식에 유한양행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만 5500원(12.77%) 오른 13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존슨앤존슨(J&J)이 ‘리브레반트’와 ‘라즈클루즈’(렉라자) 병용요법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J&J는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전체생존율(OS)을 1년 이상 늘렸다고 발표했다. 환자가 치료를 받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OS는 항암제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는 병용요법의 상업화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리브레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J&J는 추후 완전관해(CR)를 포함한 병용요법 임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기로 했다. 완전관해란 항암 치료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