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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조차 '노사상생발전' 목 놓아 외치는데…"GGM은 혈세로 만든 소중한 일자리"

작년 입사한 37명 '상생' 협정서 준수식

무노조 깨지고 무파업 초읽기에 한숨만

기업·세금 투입한 공공 일자리 명심해야

8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사내 상생관에서 2025년 신입사원 37명의 입사식 및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식이 열린 가운데 신입사원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GGM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8일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를 다짐했다.

이날 광주광역시의 ‘청년 일자리 사업’에 발맞춰 사내 상생관에서 2025년 신입사원 37명의 입사식 및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식이 열렸다.

GGM의 새로운 가족이 된 신입사원들은 2024년 10월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서류 전형, 면접 전형, 건강 진단을 거쳐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후 3개월 동안 회사의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2025년 1월 7일자로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번 채용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인재를 발굴해 GGM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반영해 이뤄졌다.

이날 입사식에서 신입사원들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GGM의 설립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상생협의회 운영에 관한 부속 결의, 적정 임금 관련 부속협정서를 차질없이 준수한다”고 서약·다짐했다.



이러한 신입사원의 다짐은 의미심장하다.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른 GGM의 무노조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고 무파업 역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서명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는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는 GGM 상생협의회에서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을 협의하고, 매년 임금인상의 경우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만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3년여 만에 GGM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결성되는 등 당초 GGM 출범의 근간이 되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가 자칫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어려운 취업난 속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GGM은 광주시민들의 세금과 지역 기업들의 투자로 힘들게 만들어진 소중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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