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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설 연휴 엿새 된다

■비상 경제안정 고위당정

10조 규모 공급망 기금 가동

대외경제 현안간담회 매주 개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있다. 오승현 기자




정부·여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도 가동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고위당정에서 정부를 향해 임시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연휴는 25~26일 주말부터 28~20일 설 연휴까지 엿새를 쉴 수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월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설 연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임시 공휴일 지정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10조 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을 가동해 대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 과테말라 등 통상 협력을 가속화하며 탄자니아, 칠레 등과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보편관세·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 등 협력 의제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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