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숨비가 지난 8일 화생방정찰차 탑재 무인기(드론)를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량과 드론 운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숨비는 드론을 포함한 비행 핵심장치와 탐지장비 연동 기술을 개발한다.
화생방 정찰차에는 무인기가 탑재돼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운용되며 전장 등에서 화학‧생물‧방사능 물질이 살포됐는지 여부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 당 2~3대의 드론이 탑재돼 사람 또는 차량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대기를 포집해 정찰차에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한화 측은 화생방 정찰차량을 400~500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숨비는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과 드론분야 1차 협력업체에 이어 이번 협약체결로 방산분야에서 한화그룹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적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무인기 핵심기술을 더욱 고도‧다양화해 감시‧정찰뿐 아니라 공격형 등 다양한 기능의 드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숨비는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드론을 납품하고 있고,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와 카브(CAV) 등을 개발하는 항공테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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