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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위무사’ 박종준 경호처장, 변호사 선임… 3차 출석요구 응할까

경찰 국수본에 변호사 선임계 제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경호처




이달 3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변호인을 선임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처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박 처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묵살 당하자 이달 7일 박 처장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사실상 이를 ‘최후 통첩’으로 생각하고 만일 박 처장이 이에 불응할 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경호처를 통해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처장이 실제로 변호인을 선임하자 3차 출석요구에 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경찰 측은 박 처장이 10일 출석에 응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박 처장이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경찰은 박 처장의 긴급체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석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처장을 입건했다. 또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 또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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