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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김시우 우승, 작년 안병훈 준우승 ‘약속의 땅’이었는데…올해는 대거 컷 탈락 위기

소니오픈 첫날 김주형 44위

김시우 107위 안병훈 121위

소니 오픈 첫 날 공동 44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은 대한민국 남자 골프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과 같은 무대다. 2023년에는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안병훈이 연장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컷을 통과하고 상금을 챙겼다.

하지만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5 소니오픈 첫날 한국 선수들의 출발은 좋지 않다.

일몰로 출전 선수 143명 중 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주형이 공동 4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나머지 3명은 모두 100위 밖에 위치해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소니 오픈 첫 날 공동 107위에 머문 김시우.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선두(6언더파 64타) 그룹을 형성한 6명에 4타 밖에 뒤지지 않아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10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김주형은 이후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벌였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그만 2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넣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김주형은 5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소니 오픈 첫 날 공동 121위에 머문 안병훈.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해리 홀(잉글랜드)과 에릭 콜(미국), 톰 호기(미국) 등 6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26위(3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다른 3명의 한국 선수는 험난한 하루를 보냈다.

2023년 챔피언 김시우가 1오버파 71타 공동 107위에 머물렀고 작년 준우승을 거둔 안병훈도 2오버파 72타 공동 121위로 부진했다. 이경훈 역시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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