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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尹 스스로 걸어나오는 게 최선…최소한의 품위 지켜라"

"국격 훼손 막아야…당당히 법 앞으로 나오라"

"최상목 권한대행, 경호처 지휘권 행사하길"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한 회견문을 읽고 있다. 우 의장은 "특검은 국민의 요구"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견해 충돌' 언급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2024.12.24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며 “대통령은 더는 경호처를 앞세우지 말고 당당히 법 앞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나라 안팎으로 긴장이 높다”며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적었다.



우 의장은 “직무가 정지되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법치주의의 예외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법 집행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래도 대통령다운 모습이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이대로라면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이 아닌가”라며 “젊은 사람들의 앞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는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기관 간 갈등이 아니라 법치주의 회복이냐, 아니냐가 본질”이라며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고, 국가기관끼리 충돌을 막는 것이 지금 권한대행께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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