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사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부임하며 “한국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더 강해졌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기자들을 만난 윤 대사대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모든 정부는 부침(ups and downs)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한미 관계는 동맹이라는 근본적인 핵심 기둥이 있다”며 “내 직업생활 절반을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매진했고,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퇴직하면서 윤 대사대리가 임시 공관장을 맡는다. 미 국무부는 임명 발표에서 “윤 대사는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사대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말레이시아 대사를 지냈고 2016년 성 김 대표 후임으로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맡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196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1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차 방한한다. 이와야 외무상은 한국 도착 후 바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2018년 4월 고노 다로 이후 약 7년 만이다.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 발전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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