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1000억 원을 들여 학교 급식환경을 개선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을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환기설비 전면 교체 등 학교급식실에 1017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지난해 한 차례 개선했던 조리 종사자 배치 기준을 추가로 개선한다. 올해 조리 종사원 100명을 증원하고 2026년까지 모두 300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급식실 환기설비도 전면 교체한다. 조리흄 같은 급식종사자 폐질환 유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당초 2026년까지 끝낼 예정이던 조리실 환기설비 전면 교체를 올해로 앞당기기로 하고 학교 205곳에 1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중·고·특수학교 34곳을 대상으로 급식실 현대화 사업예산 342억 원을 집행한다. 가스식 조리기구를 전기식으로 교체하는 등 385개 학교에 227억 원을 들여 노후 급식기구도 교체한다.
조리 종사원의 각종 질환 예방과 근무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급식 조리 로봇 시범 운영과 자동회전 기능 전기솥 도입을 추진한다. 후드나 덕트 같은 급식실 위험 구간 청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모든 학교에 용역비 148억 원을 지원하고 배수로 덮개 등을 경량화하는 시범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최윤홍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급식종사자와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